일본편의점

일본에서 운전, 과연 쉬울까?

세계먹거리 2025. 6. 13. 09:56

일본에서 운전, 과연 쉬울까?

좌측통행부터 주차까지, 일본 운전의 현실 정리


일본은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워낙 잘 발달되어 있어서, 많은 여행자들이 “굳이 운전이 필요할까?”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일정에 융통성을 주고 싶거나, 오키나와·홋카이도·시골 여행처럼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간다면 렌터카 여행이 훨씬 편리하죠.

그렇다면 한국인 입장에서 일본에서 직접 운전하는 건 얼마나 어려울까요? 오늘은 실제 경험자 및 가이드북, 도로교통법 기준을 바탕으로 일본 운전의 장단점, 주의사항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.


🚗 1. 좌측통행, 생각보다 어렵다

일본의 도로는 한국과 반대 방향인 좌측통행입니다. 즉, 운전석이 차량의 오른쪽에 있고, 좌측으로 달리는 구조죠.

초보자에게 가장 헷갈리는 건 바로 회전 방향입니다.

  • 한국에선 우회전이 쉬운 회전, 좌회전이 위험한 회전이지만
  • 일본에선 반대입니다. 우회전 시 직진 차량에 양보해야 하므로 조심해야 하죠.

🚦 실제 상황 예시:
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고 멈췄는데, 정면에서 달려오는 차가 계속 지나감 → 익숙하지 않으면 사고 위험


🏘 2. 도로 폭이 정말 좁다

일본 시내, 특히 주택가나 시골 마을을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. 도로 폭이 대부분 2~3m 수준입니다.

  • 양방향 차량 통행인데도 겨우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인 도로가 많고
  • 종종 양쪽에 차량이 주차돼 있는 경우엔 길막 상황도 발생합니다.

🚗 경차(K-Car)가 일본에서 대중적인 이유가 바로 이 좁은 도로 때문입니다.

  • 폭이 좁고 회전 반경이 좋아서 초보자도 부담이 덜하죠.

TIP: 일본 렌터카 예약 시 경차를 선택하면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.


🅿️ 3. 주차, 어렵고 비싸다

일본은 기본적으로 무료 주차장이 거의 없습니다.

  • 일반적인 도심에서는 대부분 코인 파킹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며
  • 시간당 ¥200~600 수준, 도쿄 시내는 최대 ¥1,200까지도 올라갑니다.

초보자에게 가장 헷갈리는 건 코인파킹의 주차 장치 구조입니다.

  • 바닥에 올라오는 잠금 장치(리프팅 플레이트)를 이해 못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어요.
  • 결제도 일본어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번역 앱 필수입니다.

TIP: Google Maps에서 駐車場あり(주차장 있음) 필터를 꼭 켜고 숙소나 식당을 검색하세요.


🛣 4. 고속도로 요금이 비쌈

일본의 고속도로(Expressway)는 민간 운용 방식이라 한국보다 요금이 훨씬 비쌉니다.

  • 예: 도쿄 → 오사카 (약 500km) 주행 시 톨게이트 요금만 ¥10,000(약 10만 원) 수준
  • 단거리도 부담되는 수준의 요금이 나올 수 있어요.

ETC 카드가 있으면 자동 정산이 되지만, 없으면 수동 계산 → 시간 지체 + 오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.

TIP: 여행 루트에 따라 고속도로를 일부러 피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네이버 지도나 구글 지도에서 경로 비교를 먼저 해보세요.


🚦 5. 표지판은 일본어, 감으로 봐야 할 수도

일본의 도로 표지판은 기본적으로 그림과 숫자 중심이지만, 주의/금지 표지는 대부분 일본어로 되어 있습니다.

  • 예: 止まれ(멈춤), 徐行(서행) 같은 문구는 일본어를 모르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어렵습니다.
  • 도심 외곽이나 시골 지역일수록 한글이나 영어 병기 확률은 더 낮아집니다.

TIP: 출발 전 ‘일본 교통표지판’ 기본 20가지를 외워두면 급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.
止まれ, 一時停止, 進入禁止, 徐行 등이 필수예요.


📄 6. 한국 운전면허 + 국제면허로 운전 가능

가장 좋은 소식은 한국인은 국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일본에서 운전이 합법이라는 점입니다.

  • 필요 서류
    1.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
    2. 국제운전면허증 (제네바 협약 기준, 경찰서에서 발급)
    3. 여권
  • 국제면허 유효기간은 1년이며, 일본 내에서 갱신 불가입니다.
  • 단, 일본에서 장기 체류 예정(1년 이상)인 경우에는 일본 현지 면허 전환 절차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.

🙋‍♀️ 일본 운전이 적합한 사람 vs 피해야 할 사람

운전자 성향운전 추천도이유
해외 운전에 익숙한 사람 ⭐⭐⭐⭐☆ 좌측통행에도 금방 적응 가능
교차로·주차가 약한 초보 ⭐⭐☆☆☆ 좁은 도로, 복잡한 시스템은 부담
자유로운 일정 원하는 여행자 ⭐⭐⭐⭐⭐ 대중교통보다 유연한 일정 구성 가능
도심 위주 여행자 ⭐☆☆☆☆ 주차비 + 교통체증 고려 시 비효율
 

✅ 결론: 일본 운전, 초보자에겐 어렵지만 충분히 도전 가능

요약하자면 일본에서의 운전은 처음엔 어렵지만,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험입니다.

  • 🚗 좌측통행, 좁은 골목길, 비싼 고속도로 요금 등은 분명한 진입장벽
  • 🅿️ 주차 시스템도 익숙하지 않으면 혼란을 줄 수 있음
  • 하지만 국제면허로 합법적 운전 가능, 시골·외곽지역에서는 압도적으로 편리

특히 오키나와, 홋카이도, 규슈 등 자연 중심의 지역 여행에서는 렌터카가 거의 필수입니다.
여행 스타일과 자신감을 고려해서 현명하게 선택해 보세요!